군인-학생 커플들은 좀 봐주셔도 되고;;; [V.2]잡담 1000개

짤방따위 만들 시간이 없을거 같아서 그냥 바로 본론ㅇㅅㅇ

조금 전에 동생한테 전화가 왔거든요, 지금 전방에서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2월에 상병을 달았으니, 곧 병장 달고 전방에서 내려올 때도 되었습니다만.
1년 중에 11개월을 감기를 달고 사는 애라, 목소리가 쇳소리인걸 신경 안 썼는데,

"XX(그녀)이가 헤어지재"

라는 목소리(쇳소리라 잘 안 들리고-_-)를 들었습니다.
어? 어어어? 난데없이? 왜? 라고 물으려다가 군인이 뭘 알겠냐- 해서.
거기서부터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는 형님이었을 뿐이구요ㅠ_ㅠ
대충 헤어지려는 이유가, Y양(그녀)이 바빠서- 라던데; 그 이유뿐이냐;;;
바빠서 헤어지는거면 우리 커플은 200번은 더 헤어지고도 남았지=_=;;;

쨌든=_= 애가 죽을것 같은 목소리라 겔겔거리길래=_= 일단 진정하고=_=
휴가 나와서 이야기 하자고=_= 허리 핑계대고 휴가 나오라고 하긴 했는데=_ㅠ
그러면서 뭔가 멘트를 준비하-_-려고, 이따가 다시 전화하라고 하긴 했습니다만...

군에 있을 때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은 남자 분들과, 군인 남친에게 헤어지자 통보한 여자 분들,
에게 듣고 싶은 말이랄까-_- 의견을 구하고 싶단 말이죠-_- 답이란건 없겠습니다만-_-;;;
이, 일단... 여자 분들, 헤어지자는 이유가 뭘까나요? 작년 말까지만 해도 잘 지내던 애들인데.
비루한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민간인 새 남자-_-가 생겨서 그런게 아닌가;;;
아, 그녀는 4학년 졸업반이에요. 저도 졸업반... 이지만... 왠지 다른 세상인듯한... 그런...;;;

...쓰다 보니까 그냥 동생님 연애사에 끼어들게 되어 머리 복잡한 형님의 뻘소리가 되었네요-_-
근데, 얘 정말 어떻게 될지 몰라서-_- 아오-_- 왜 나한테 전화한거냐ㅠ_ㅠ 니 친구들 냅두고ㅠ_ㅠ
[끊기전에 혹시나 죽을 생각 말라, 는 말을 못 했는데; 더 자극될거 같아서; 이 무슨 날벼락이냐;;;]

────────────────────────────────────────

[오후 10:15 추가] 뮤직뱅크 보는 중에(...) 동생님한테 전화가 또 왔지 말입니다.
목소리는 꽤 가라앉은것 같구요. (통화하면서 되묻지 않아도 될 정도-_-?) 딱히 언급이
없는걸로 봐서... 알아서 다 추스린건가- 라고 또 혼자 멋대로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에에.
"너 또 혼자 뭐 하겠다고 쓸데없는짓 하지 말고" 라는 말을 들었는지 어땠는지 그랬는지=_=;
네... 저 혼자 뭐 하겠다고 이래저래 고민하고 있었지 말입니다... 뮤뱅 보기 전까지만. (뜨끔)
친구 전화번호 알려달래서 알려주고 끊었습니다.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네요. 이런 애가 아닌데.
덧글 자세히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꾸벅) 모두 도움이 되는 덧글이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동생님한테 도움이 되진 않... 겠지만... 그, 그렇죠... 저한테 도움이 되는 덧글이었다는거죠...;

덧글

  • 멍멍이조교 2009/06/26 16:40 # 답글

    저도 군대 있을때 선,후임들 해어진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만은....

    다시 사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부디 제가 말한 경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아꾸 2009/06/26 22:20 #

    제가 근무할 때는 친구도 그렇고, 후임도 그랬고, 이쪽에서 먼저 찬 경우밖에 못 봐서 좀 놀랐지 말입니다;;; 왜 먼저 찼냐고 물어보니 '꿋꿋하게 기다리는게 독해서 찼다'라는 반응이더라구요;;; 건방진 군바리였던거 같아요...ㅇ<-<
  • 모카곰 2009/06/26 16:45 # 답글

    아무래도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서
    여자분이 그걸 못 견뎌서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보는데요.
    새 민간인(...)이 생겼더라도 일단 외로워서 그랬을테니까요;;
    아무래도 군생활하면서 연애까지하기 힘드니까요ㅠ _ㅠ

    군대 다녀온 선배들 말 들어보면 군대 가면서 여친이랑 헤어진 경우가 많은데,
    여자를 위해서 헤어지는게 좋다는 소리까지 한 사람도 있었으니 뭐;;

    일단 잘 위로해주시고, 남은 군생활 잘 할 수 있게 형님이 어느 정도 격려해주시는게 좋겠어요ㅜ _ㅜ
    제대하고 나서 그 분이든 다른 분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을거에요.
  • 아꾸 2009/06/26 22:24 #

    그... 동생 여친이랑 이게 또 친한 사이라서... (먼산) 대놓고 물어보자니 동생님 존심을 제 멋대로 밟는거 같아서 그러지 못하고 있지 말입니다; 말 그대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 그래도 동생님 다음 전화 받고 나니 좀 괜찮아 진것 같아서 안심이에요ㅇㅅㅇ 둘 문제는 둘이 알아서 하라고 해요=ㅅ=
  • 2009/06/26 17:2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꾸 2009/06/26 22:25 #

    근데 동생님이 막상 잡는건 또 못하는 스타일이라. (겉보기와 다르게 외곬수에다 소심하고;;;) 두번째 전화에서 상태는 많이 좋아진것 같았습니다. 덧글 감사드려요호.
  • 세이나즈 2009/06/26 17:53 # 답글

    이 상황인데 난 메신저로 뻘소리를 하고 있고 o<-<
  • 아꾸 2009/06/26 22:25 #

    반성하는 의미로 저한테 애교질 한번 해주시는게. (...)
  • 라피나 2009/06/26 18:00 # 답글

    군대에 5년있으면서 본사람중에 안해진사람은 딱 1명.. 1000명은 넘게 본듯한데.. 0.1%??
    100일휴가는 싱글벙글.. 일병휴가는 침통.. 포상휴가 한번더갔다오면 OTL.... 일반적인 패턴이죠..
  • 아꾸 2009/06/26 22:26 #

    그저 휴가는 나올때만 좋고 그 다음날부턴 암울한게... 저도 충분히 겪어봐서...ㅇ<-< 죽을 정도는 아닌걸 확인했으니 둘이서 잘 해결하겠죠 뭐. (너무 무책임한가;;;)
  • 2009/06/26 18:5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꾸 2009/06/26 22:28 #

    충분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긴 덧글 감사드려요. 흠, 동생 여친 주변 상황까진 제가 파악하지 못 하고 있어서... 언제 넌지시 물어보긴 해야하는데... 으음...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네요ㅇㅅㅇ
  • 카를레아 2009/06/26 19:23 # 답글

    끄덕...모카곰님의 의견이 좀 많이 해당할듯...
    있다가 없어지면 여자들은 외로움을 너무 많이 탄다고 하더라구요;;;
    (경험이 있어야지 진실된 덧글을 달아드릴텐데....-_-;;;)
  • 아꾸 2009/06/26 22:28 #

    그, 그래서 학기 중에 제가 열심히 놀아줬거늘ㅠ_ㅠ (내 여친님은 어디다 두고...;) 겉보기엔 잘 놀던거 같은데, 역시 사람은 겉만 봐선 잘 모르나봐요ㅜ_ㅜ
  • 밀피유 2009/06/26 21:09 # 답글

    안녕하세요
    저는 헤어지자고 해본 적은 없지만;
    지금 고무신인데요^^;;제가 고무신 카페에서 열심히 눈팅한 내용을 말씀드리면

    1.외로움을 견디지 못했거나
    2.그 동안 쌓인 것을 풀지 못했거나
    3.내가 왜 이러고 있는 거지 하는 허무감이 몰려왔다든가
    4.4학년이고 졸업반이다보니 현실적으로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든가
    5.다른 사람이 생겼다든가
    6.막연한 기다림이라는 상황에 지쳤다든가
    7.오랫동안 서로 보지 못해서 무덤덤->내가 사랑하지 않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든가
    8.4학년이라면 지금 많이 힘들텐데...자신의 일만으로도 힘들어서 지쳤다든가...

    중 하나가 아닐까요 ^^;;
  • 고무신 2009/06/26 22:26 # 삭제

    저도 고무신입니다. 남자친구는 이제 상병이고 저는 유학 중입니다.

    저번 학기에 (헤어지자는 말은 안했지만) 참 많이 징징대고 뗑깡부렸는데 이유는 위에 분이 나열해주시는 게 거의 맞습니다.
    주변 사람을 봐도 다른 사람이 생겼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생기지 않았더라도 떨어져 있으면서 이것 저것 힘들 일/막연한 기다림 때문에 차라리 좋아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그러다 정말 마음이 식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동생분 잘 다독거려주세요.
  • 아꾸 2009/06/26 22:29 #

    우왓, 역시 간단하게 정리해 주시니 제 마음이 다 편해지고ㅠ_ㅠ (도, 동생님은 안중에도 없...) 두번째 전화 받고 꽤 진정한 모습이었습니다. 덧글 감사드려요우.
  • 2009/06/26 21:5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꾸 2009/06/26 22:31 #

    오오, 그런 이유도 있겠네요. 당연시 여기는게... 얘네들 1학년 때부터 사귀어서 올해가 4년차거든요. (징하다...) 저야 초짜 커플이라 어떤 상황인지까지 알 수는 없지만요; 덧글 감사드립니다 :)
댓글 입력 영역


쿠로파이 한정

통계 위젯 (블랙)

1723
225
1032370

동맹배너

동맹 배너

CLAMP 오피셜 사이트
어쩌다보니 동인남?!
이글루스 CLAMP 동맹
이글루스 라그유저동맹
이글루스 드래곤케이브 동맹

메모장

메모장 속에 꼬깃꼬깃
지금 몇명이 접속중인가~
이글루스펫 [쿠로멍멍이]
글로벌하게 노는 아꾸입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