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투쟁은 좀 조용히 해줬으면 하는데... [V.2]잡담 1000개

오늘은 수업이 하나뿐인지라, 즐거운 맘으로 학교에 갔었는데
학교 주변이 좀 소란스럽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었습니다만.

...수업 끝날쯤 되니까, 복도에서 왠 북치고 꽹과리치는 소리가 울립니다-_-
처음엔 정원에서 나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교수님 목소리가 안 들려=_=
안그래도 복도쪽 벽에 앉아있어서 더 크게 들렸는데... 이 무슨 사물놀이 하냐...

왠만큼 시끄러운 소리는 그냥 넘어가거든요.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면.
근데 이건 진짜 방해 수준을 넘어 심기를 마구마구 건드리는 정도네요.
오죽하면 교수님께서 소리가 잠잠해질때까지 수업 안 하고 계셨을까요.

그래서- 수업 끝나고 인상 마구 구기면서 복도 나가니까, 어이쿠.
등록금 투쟁 때문에 애들이 줄지어 복도를 걸어가고 있더랩니다=_=
그래... 나도 직접적으로 영향 받는 학생이니까 넘어가줄게...

...라고 할 줄 알았지-_-? 1학년 때라면 그랬는지 모르겠다. 나도 투쟁에 참여했었으니까.

그래도 4년 전엔 그렇게 지랄하며 하진 않았거든. 적어도 수업 하는 애들한텐 피해 안줬다?
광장에 모여 그냥 애들끼리 이얘기 저얘기 이러이러해서 투쟁해야 합니다~ 했거든.
굳이 표현하자면 밖에서 하는 세미나 느낌이었단다...
지금처럼 꽹과리 시끄럽게 울려가면서 하지도 않았어.
저거 설명하는 분도 마이크 안 쓰고 말했단 말이다.

근데 이건 뭐-_- 전경이랑 맞짱뜨러 가는 수준도 아니고-_-

우루루 몰려가며 뭐냐... 그 기다란 천에 쓴 문구 하나 봤는데...
'소 팔아서 학교 오신걸 환영합니다' 라고 쓰여 있더라.
미안... 난 소 팔아서 오지 않았거든... 나도 등록금 비싼거 다 알고 있거든=_=
근데 저거 꼭 자기비하하면서 어떻게든 등록금 내고 온 애들 불쌍하게 만드는거 같더라?
그렇게 보여서라도 등록금의 일부를 어떻게라도 돌려받고 싶니...?
그렇게 하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투쟁에 참여할 줄 아는 모양이니?
집으로 오면서 봤는데 한 100여명 정도 모인거 같더라. 시끄러운거 치고는 적네.
수업 시간이었다는 핑계는 안 댔으면 하는구나... 수업 시간이나 방해한 주제에-_-

적어도, 돈이 아까워서라면 일단 낸만큼은 본전 챙겨야 하지 않겠니=_=
기껏 비싼 돈 내고 왔으면 1분 1초라도 수업 더 들어야 하는게 정상 아니냐.
1학년때 심심해서 분당 얼마씩 수업료로 나가나 계산해 봤는데, 꽤 큰 돈.
장학금 받으라고까진 안 하는데 말이야, 적어도 낸만큼은 챙겨 먹으렴.
그런거 학생회에서 다 알아서 머리 좋은 분들이 총장을 족치던 말던 돌려받아주니까.
[근데... 이 투쟁 학생회가 주최했다면 나름대로 난감하구나...;;;]

...그냥 간만에 수업에 삘받아서 열심히 듣고 있는데 방해되서 좀 찌끄려봤어.
투쟁하는거 자체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투쟁하려면 좀 타당성 있게 하란 말이지.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쿠로파이 한정

통계 위젯 (블랙)

438
215
1022718

동맹배너

동맹 배너

CLAMP 오피셜 사이트
어쩌다보니 동인남?!
이글루스 CLAMP 동맹
이글루스 라그유저동맹
이글루스 드래곤케이브 동맹

메모장

메모장 속에 꼬깃꼬깃
지금 몇명이 접속중인가~
이글루스펫 [쿠로멍멍이]
글로벌하게 노는 아꾸입네다!